경기 구리시는 지난 3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도시농부 아파트 텃밭’ 사업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도시농부 아파트 텃밭’ 사업은 아파트 단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누구나 도시농업을 체험하고 생산적인 여가활동과 공동체 문화 형성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사업은 도시농부 아파트 텃밭 모집 공고를 통해 선정된 아파트 4곳(갈매스타힐스아파트, 원일가대라곡아파트, 일신건영아파트, 구리두산아파트)에서 텃밭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상자 텃밭 조성, 모종·상토·퇴비 등 자재를 지원했고 도시농업 지도 담당자를 통한 경작 컨설팅도 함께 진행했다.
사업에 참여 중인 갈매스타힐스아파트에서는 지난 18일 아파트 단지 내 경로당인 늘봄복지관에서 직접 가꾸고 수확한 가을 채소를 이용해 김치를 담그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참여 주민들은 “아파트 텃밭을 통해 건강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먹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오랜만에 이웃들과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많은 시민들이 코로나 블루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아파트 텃밭은 농사를 넘어 공동체 구성원 간의 거리를 좁히는 주민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사회적 기능이 강화된 도시농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