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사이영상 후보에게 2년 연속 박한 평가한 美매체들

입력 2020-11-19 17:21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AP연합뉴스

류현진이 미국 현지 매체의 다음 시즌 성적 평가에서 2년 연속 박한 평가를 받았다. 류현진이 2년 연속 사이영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성과에 비해 박한 평가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내년 시즌 성적을 10승 6패, 평균자책점 3.58로 예상했다.

그는 2020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2패를 기록했다. 67이닝 동안 72개의 탈삼진을 해내며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올해 시즌에 앞서 지난해 2월 MLB닷컴에서는 류현진이 2020시즌에 11승 평균 자책점 4.26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MLB 경기 수가 60경기로 평소보다 37% 감축된 것을 볼 때 류현진은 예상을 뛰어넘는 호투를 보였다. 지난해 MLB닷컴에서 예상했던 정상 시즌으로 환산한다면 13.5승 이상을 기록했을 만한 성적이다. 2.5승 이하로 낮게 평가된 것이다. 게다가 MLB닷컴은 매 시즌 시작 전 MLB 선수들의 판타지랭킹을 공개하는데 류현진은 선발 투수 중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의 활약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이름을 올려 아쉽게 수상을 놓쳤다. 2년 연속이다. 그는 지난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면서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