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9일 상승 마감하며 이틀 연속으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보다 1.78포인트(0.07%) 오른 2547.42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연고점(2545.64)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75포인트(0.34%) 내린 2536.89에서 출발해 장을 마감하기 직전까지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장 후반 상승 전환하면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날 기관이 3012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인이 각각 1023억원, 2053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총 상위 종목으로는 삼성전자(-0.31%), 삼성바이오로직스(-0.49%), 삼성전자우(-0.85%), NAVER(-0.18%), LG생활건강(-0.39%) 등이 하락했다. SK하이닉스(0.20%), LG화학(1.69%), 셀트리온(1.03%), 현대차(0.28%), 삼성SDI(3.39%)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20포인트(0.96%) 오른 859.94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583억원 순매도했지만 외인과 개인이 146억원, 75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가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77%), 씨젠(0.29%), 에이치엘비(0.11%), 셀트리온제약(2.55%), 에코프로비엠(3.81%), 제넥신(13.19%), 케이엠더블유(0.74%) 등이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0.30%), 카카오게임즈(-0.62%), CJ ENM(-0.67%), 펄어비스(-0.66%) 등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구두 개입에 영향을 받아 큰 폭으로 상승하며 1110선을 회복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80원(1.07%) 오른 1115.60원에 마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20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외환시장의) 한 방향 쏠림과 과도한 환율 변동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시장에서는 홍 부총리의 이런 발언이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자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구두 개입 성격으로 해석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