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근무하는 40대 노동자가 작업 중 머리를 크게 다쳐 중태에 빠졌다.
19일 대전소방본부와 한국타이어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7분쯤 대덕구에 위치한 이 공장 노동자 A씨(46)가 작업 중 설비에 몸이 끼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옮겨졌지만, 머리를 크게 다쳐 현재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씨는 타이어를 성형하는 공정에 투입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타이어 측은 이 공정에 사용되는 원형의 타이어 성형기에 A씨의 옷이 끼었고, 몸이 말려 거꾸러지면서 그가 설비에 머리를 부딪혔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타이어를 성형하는 설비가 원형인데, 거기에 옷이 말려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힌 것”이라며 “당초 알려졌던 것과 달리 몸 부위가 협착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고용노동청은 해당 설비에 대한 사용 중지를 명령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