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세계인문학포럼 경주서 열려

입력 2020-11-19 15:26
19일 열린 ‘제6회 세계인문학포럼’ 개회식에서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에서 19~21일 3일간 ‘제6회 세계인문학포럼’이 열린다.

이번 포럼은 ‘어울림 인문학-공존과 상생을 위한 노력’이란 주제로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개최된다.

기조 강연을 비롯해 3차례 주제강연, 총 25개 분과 세션 등 25개국 160여명의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특히, 코로나로 위기에 직면한 인류가 공존·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고 세계 인문학계와 한국 인문학계 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기반을 구축하는 담론의 장으로 승화시킬 방침이다.

첫날인 19일에는 개회식과 미국 로버트 버스웰 석좌교수의 ‘오늘날의 위축된 상상들을 넘어서:경주에서 베나레스에 이르는 불교 교류’라는 주제강연을 시작으로 5개 주제별 분과 세션이 열렸다.

개회식에는 유은혜 교육부장관,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김광호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인문학자 등 100여명과 랜선 참가자 90여명이 함께 했다.

이어 식후행사로 서울대학교 김광억 명예교수의 ‘어울림에 대한 인문학적 단상’이란 주제의 기조 강연과 10개의 분과 세션이 열렸다.

20일에는 영국 토비아스 블랑크 교수의 ‘빅데이터 현황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이란 주제강연과 10개의 주제별 분과 세션이, 오후에는 미래탐험연구소 이준정 대표와 국립대구박물관 함순섭 관장의 인문학 특강이 이어진다.

21일 영국 글래고스 대학교 데이비드 마틴 존스 교수의 ‘탈 종속적 유산:관광에서 전염까지’라는 주제강연에 이어 인문학적 가치와 방향을 담아낸 ‘인문가치선언’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경주가 간직한 인문학적 가치와 문화·관광 자원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 경주가 세계 속의 인문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