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코로나19 재확산 대비…‘비상 방역체제’ 가동

입력 2020-11-19 15:24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경고등’이 켜지면서 부산도 비상 방역 체제 가동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19일 특별방역 대책 발표 브리핑을 하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비상 방역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최근 1주일간 부산의 확진자 발생 추이 등을 봤을 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수도권과 강원, 호남 등 다른 지역을 비롯해 인근 한 경남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자 긴급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에 부산시는 앞으로 2주간 중점관리시설 1만885곳에 대한 특별방역 점검을 시행한다. 특히 연말연시 각종 행사와 모임이 열리는 식당과 카페, 유흥업소에 핵심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해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구상권 청구도 활성화해 방역 조치의 실효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말에는 수도권 등 다른 지역 관광객 방문이 급증하는 해운대, 광안리, 서면 등 유명 관광지의 관광명소와 맛집 등에 대한 중점 점검을 할 예정이다.

또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에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발열, 호흡기 환자에 대한 진료 절차를 마련해 의료기관과 선별진료소에 적용하고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연내 20개소로 확대해 호흡기 환자 급증에 대비한다.

2주 뒤로 다가온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위해서 교육청과 함께 시험장 방역 관리에도 나선다. 확진자와 격리수험생을 위한 별도시험장을 마련하고 수험생들의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부터 2주간 수능 특별방역 기간과 수능일, 수능 이후 기간 학원과 카페, 노래방, 피시방, 영화관 등에 대해 특별점검을 한다.

더불어 다음 달 3일부터 재개되는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과 관련한 공항 방역 관리 체계도 차질없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국제선 운항이 또다시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수송체계, 진단 및 격리, 인력 동원 등에 대해 공항공사, 검역소와 긴밀히 협업해 물샐틈없는 관리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수부, 검역소, 관세청 등 관계기관과 빈틈없는 항만방역체계도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