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광양서 하루 23명 확진···8명 나온 마을 집단 격리

입력 2020-11-19 15:1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전남 순천과 광양지역에서 하루 사이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9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하루 사이에 21명으로 늘었다.

순천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132명으로 늘었고 1000여명이 자가 격리됐다.

순천 124번(전남 301번)은 음식점과 관련해 확진된 광양39번(전남244번)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순천 125번(전남 302번), 순천 126번(전남 303번), 순천 127번(전남 304번)은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순천 112번(전남 286번)의 가족이다.

순천 128번(전남 305번)과 순천 129번(전남 306번)은 별량면 상삼마을 주민이다.

순천 130번(전남 307번)은 해외 입국자이며 순천 131번은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초등학생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 확인됐다.

순천시는 확진자가 나온 한 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755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벌였다.

특히 지난 18일 오후 4시 순천시 별량면 덕정리 한 마을에서 확진자 8명이 나오면서 동일 집단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방역당국은 순천 107번째 환자(광양 기존 확진자 접촉)가 마을 일부 주민을 접촉해 바이러스가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마을 옆 마을에서도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당국은 추가 검사 결과를 보고 선별적 격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광양에서는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양 54번(전남 299번)과 광양 55번(전남 308번)은 PC방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광양읍의 한 사우나와 미장원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시는 이들의 동선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