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모임서 집단감염까지…충남 누적확진자 738명

입력 2020-11-19 11:16 수정 2020-11-19 11:17

밤사이 충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명 발생한데 이어 19일 오전에도 5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특히 지역의 한 대학교 모임에 참여했던 10~20대 6명이 무더기로 감염되고, 서산 공군비행장에서도 병사 1명이 확진되는 등 지역 내 연쇄감염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충남의 누적확진자 수는 738명으로 늘었다.

충남도와 서산시 등에 따르면 공군 20전투비행단 소속 병사인 충남 729번(서산 37번) 확진자는 자가격리를 하다 확진판정을 받았다. 충남 731번(서산 38번) 확진자는 이 병사의 가족이다.

해당 병사가 자가격리 중이었던 만큼 특별한 동선과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20전투비행단 관련 확진자는 서산 10명, 광주 1명, 세종 1명 등 총 12명으로 증가했다.

선문대 친구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도 이뤄졌다.

먼저 밤 사이 확진판정을 받은 충남 732번(아산 104번) 확진자에 이어 충남 734~738(천안 394~398번)이 19일 오전 확진판정을 받는 등 전날 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이 모임을 통해서만 총 6명이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두 10~20대로 충남 722번(천안 388번) 확진자와 관련이 있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이밖에 50대인 충남 725번(천안 390번) 확진자는 충남 718번(천안 386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40대인 726번(천안 391번) 확진자와 아동인 727번(천안 392)번 확진자는 충남 599번(천안 30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이들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30대인 충남 728번(서산 36번)은 의정부 290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10대인 730번(천안 393번) 확진자는 충남 628번(아산 82번) 확진자와 접촉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0대인 733번 확진자는 723번(아산 10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접촉자 및 이동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