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2 디스플레이 결함 조사중…SW 업데이트로 해결?

입력 2020-11-19 11:14 수정 2020-11-19 11:24
애플 공식 홈페이지 캡처, 맥 루머스 홈페이지 캡처

애플이 아이폰12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결함을 인정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맥루머스는 애플 내부 문건을 입수해 애플이 화면 깜박임, 녹색 등의 빛 변화를 보이는 일부 아이폰12 디스플레이 문제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국내외 아이폰12 이용자들은 디스플레이에 결함이 있다는 문제를 여러 차례 제기해 왔다. 디스플레이 결함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어두운 환경에서 밝기를 40~50% 이하로 설정하고 검은색 화면을 재생하면 화면이 깜빡이거나 회색으로 보이는 이른바 ‘번개 현상’이다. 이밖에도 디스플레이 일부분이 녹색 빛을 띠는 ‘녹조 현상’, 붉은 빛을 띠는 ‘벚꽃 현상’ 등 다양했다.

이에 대해 애플은 공인 서비스센터 기술자들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디스플레이 결함과 관련된 보고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현재 조사 중”이라며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결함이 있는 아이폰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 적어도 가장 최근의 iOS 업데이트 버전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안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디스플레이 결함을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로 해결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아이폰12 이용자들은 “하드웨어 문제가 아니라 SW 문제라니” “SW 업데이트로 해결할 수 있다기엔 증상이 너무 심하다” “그래서 언제 고칠 수 있는거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11, 아이폰11 프로, 아이폰11 프로 맥스 모델 출시 이후 제기된 디스플레이 결함 현상도 iOS 13.6.1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했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