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도로에서 서행 중 추돌사고를 낸 차량의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뒤 숨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9일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0분쯤 부산 사하구 강변대로에서 30대 운전자 A씨가 운전하던 SUV 차량이 좌측 화단을 충격한 후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A씨는 차량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도로는 퇴근시간대와 맞물려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었다. 추돌 사고로 인한 차량의 파손도 크지 않았다.
경찰은 A씨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사고 전 신음소리와 가슴을 치는 소리가 났고 제대로 운전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미뤄 사고 직전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