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역주도형 모태펀드’ 조성 제안

입력 2020-11-19 10:28

부산시는 20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대강당에서 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인 지역 균형 뉴딜의 실현을 위한 ‘지역 균형 뉴딜 펀드 조성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기술혁신형 중소·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00년부터 시행한 중앙정부 주도의 벤처투자 지원정책 중 모태펀드의 경우 전체 투자금액의 70.3%, 창업투자회사 91.3%가 수도권에 집중됐고 부산은 1.5% 정도에 그쳐 지역투자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지역 창업기업이 지역에서 초기투자 후 성장을 위한 후속 투자를 받기 위해 수도권으로 이전하므로 지역인재 유출의 가속화로 수도권으로의 쏠림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했다.

부산시는 이러한 수도권 쏠림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에서 직접 설계하고, 지역별 전략산업과 기업 성장단계를 고려한 지역맞춤형 펀드인 ‘지역 균형 뉴딜 펀드(RBNF)’를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펀드 조성 규모는 부산·울산·경남을 비롯해 대구·경북·강원, 충청, 호남 등 4개 권역에 총 6000억원(정부와 지자체·민자 각 3000억원) 규모다. 권역별로는 1500억원이다.

시는 펀드 조성을 구체화하기에 앞서 지역의 선순환 창업 투자생태계 조성과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부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이번 토론회를 진행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