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동차 부품사 경제위기 극복 노·사·정 공동협약 체결

입력 2020-11-19 10:11 수정 2020-11-19 10:12
울산시는 현대자동차 노사와 함께 자동차 부품사 경영 안정과 일자리 유지를 위한 ‘노사정 공동협약’을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울산시는 이날 오후 북구 소재 자동차부품기술연구소에서 울산시와 북구, 울산고용노동지청, ㈜현대자동차,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 등 5개 기관(단체)이 참여한 가운데 ‘자동차 부품사 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일자리 지키기 노사정 공동협약(이하 ‘노사정 공동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 19로 인한 지역 자동차 부품사의 경영과 고용 위기 극복에 도움을 주고자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단협에 관련 내용을 합의하면서 추진하게 됐다.

공동 협약에는 최근 코로나19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자동차 부품사와 영세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 및 고용유지를 위해 융자금액 이차보전 지원 사업, 일자리 지키기 협약 기업 패키지 지원과 고용유지지원 사업, 공동 지원체계 구축과 사업 발굴 추진 등을 담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 내년부터 2년간 시가 300억원, 북구청과 현대차 노사가 각각 250억원 등 총 800억원 규모의 ‘고용위기 극복 특별 지원 자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자금을 지원받은 자동차 부품사 등 중소기업은 일자리 지키기 협약 기업 패키지 지원 사업과 연계해 시와 북구에서 제공하는 행·재정적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또 울산고용노동지청도 고용유지지원금 등 각종 일자리 지키기 사업의 추진을 통해 참여 기업의 고용유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와 북구, 현대차 노사와 울산고용노동지청은 자동차 부품사의 경쟁력 제고와 교육 훈련, 연구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한 체계를 공동 구축하고, 지원 사업 발굴과 추진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와 북구, 울산고용지청도 자동차산업 노사와 원청·협력사의 상생을 통한 위기 극복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