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2.3%포인트 오른 53.3%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 긍정평가가 8.1%포인트 빠진 17.6%로 나타났다. 김해신공항 백지화에 따른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1506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1.8%포인트 내린 42.5%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0.8%포인트로 오차범위(±2.5%포인트) 밖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부정평가보다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낮게 집계된 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 무렵인 지난해 10월 2주차 조사 이후 13개월 만이다. 당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41.4%)를 기록하기도 했다.
TK에서는 부정평가가 76.9%에 달했다. 인천·경기는 52.8%, 서울은 58.6%였다. 지난 17일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공항검증위원회가 김해신공항 백지화와 가덕도신공항 추진 뜻을 밝히자 TK 민심이 크게 요동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0.8%포인트 내린 32.0%, 국민의힘이 2.2%포인트 오른 29.5%를 보였다. 양 당 격차는 2.5%포인트로 10월 2주 차 리얼미터 조사 이후 5주 만에 오차범위 안 결과가 나왔다. TK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7%포인트 내린 15.2%로 조사됐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6.6%, 정의당 5.9%, 열린민주당 5.9% 등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