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투식량 군납 입찰정보 유출 의혹’ 방위사업청 압수수색

입력 2020-11-18 19:40

경찰이 군납업체의 입찰 정보가 담긴 서류를 유출한 의혹에 대해 방위사업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오전부터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방위사업청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방위사업청 내 서버를 압수수색해 2016년과 2017년 전투식량을 군납할 업체의 입찰정보가 담긴 자료가 다른 곳으로 흘러나간 경위를 집중적으로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서류는 2016년 ‘전투식량 II형’ 입찰에 참여한 A사의 입찰가와 납품실적, 방위사업청 자체 평가점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자료는 경쟁업체인 B사 관계자로부터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올해 초부터 해당 첩보를 입수하고 관련자들을 불러 유출 경위를 수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자료가 전산서버에 있는 지는 확인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수사상황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