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게임즈의 V4가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다.
18일 부산 진구 서면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게임 시상식으로 꼽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한다. 심사위원 심사와 일반인 및 전문가의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반영해 최종 수상작을 정한다. 올해는 4개의 본상(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창작상)을 포함해 총 13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졌다.
V4는 본상 대상(대통령상, 상금 1500만원) 외에도 본상 기술·창작상의 사운드와 그래픽 부문을 수상했다. 우수개발자상의 기획/시나리오 부문 또한 넷게임즈의 이재섭 실장이 받았다. 지난해 11월 정식 출시된 V4는 게임엔진 ‘언리얼 엔진4’를 활용, 수준 높은 그래픽으로 가상현실을 구현해낸 MMORPG 장르 게임이다.
넷게임즈의 박용현 대표는 “V4는 신규 지식재산권(IP)으로 발표한 MMORPG”라며 “다행히 결과가 좋아 기쁘다”고 대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게임을 사랑해주신 이용자분들께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계속 좋은 게임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본상 최우수상은 클로버 게임즈의 ‘로드 오브 히어로즈’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네오위즈의 ‘플레비퀘스트: 더 크루세이즈’, 라인게임즈의 ‘베리드스타즈’, 111퍼센트의 ‘랜덤다이스’가 받았다. 기술·창작상의 기획시나리오 부문은 베리드스타즈, 캐릭터 부문은 우주의 ‘액소스 히어로즈’가 수상했다.
굿게임상은 자라나는씨앗의 ‘MazM:페치카’가, 바른게임환경조성기업상은 카카오게임즈가, 인디게임상은 사우스포게임즈의 ‘스컬:더 히어로 슬레이어’가, 스타트업기업상은 슈퍼캣이 받았다. 인기게임상은 슈퍼캣의 ‘바람의 나라:연’이 국내 부문을, 콩 스튜디오의 ‘가디언 테일즈’가 해외 부문을 수상했다.
이밖에 차세대게임콘텐츠상은 에이아이액스랩의 ‘흉가 VR EP.3:곤지암’이, e스포츠발전상은 넥슨코리아의 피파 퍼블리싱 그룹이, 사회공헌우수상은 선데이토즈가 각각 받았다.
당초 올해는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인해 시상식의 오프라인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근 몇 달간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완화됨에 따라 제한적 오프라인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19일부터 같은 부산에서 열리는 게임박람회 지스타(G-STAR) 역시 제한적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할 전망이다.
또한 이날 게임대상 시상식에 앞서 부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의 개관식도 진행됐다. 경기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역 e스포츠 발전을 위해 지난해부터 지원한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사업’의 결과물이다. 문체부와 부산시가 각 30억원씩 총 60억원을 투입했다. 문체부는 앞으로 경기장에서 다양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e스포츠 인력 양성 및 시민참여형 문화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