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에서 전날 중학생과 교사가 확진된 이후 지역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경남도는 18일 오후 4시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날 오전 10시 이후 총 8명(경남 411∼418번 확진자)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남 411∼417번은 전날 확진된 396번이 다니는 하동지역 A중학교 재학생이다. 이들은 모두 마산의료원으로 이송해 곧바로 치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A중학교는 전날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지금까지 학생과 교직원 등 모두 167명을 검사해 현재까지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동에 사는 또 다른 중학교 학생으로 이날 오전 확진된 402번 학교에도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 등 171명을 검사하고 있다.
이로써 전날부터 지금까지 하동지역 중학교 관련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어났다.
경남 418번은 창원시에 사는 60대 남성으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다. 도 방역당국은 역학조사관을 통해 418번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시작했다.
경남도의 누적 확진자는 415명으로 늘었다. 입원환자는 83명이고 332명은 퇴원했다.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집계 착오로 음성 3명에게 번호를 부여해 실제보다 3번이 더 높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