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과 비자림로 확장 공사 등 5개 사업이 제주지역 ‘중점 갈등관리 대상’으로 분류됐다.
제주도는 ‘2020년 하반기 공공갈등사업 자체 전수조사’ 결과 총 60건의 갈등 사업 중 5개 사업을 중점 갈등관리 대상으로 정해 체계적인 갈등 관리에 나설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중점 갈등관리 대상’은 다수인 간 갈등이 표출돼 갈등 지수가 높고 제주사회 갈등 이슈로 부각해 도민 관심이 높은 사업이다.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가 심의를 통해 대상 사업을 결정한다.
올 하반기 자체 전수조사 결과 갈등사업은 총 60건으로 올 상반기 71건보다 11건 줄었다.
새롭게 발생한 갈등은 한림해상풍력발전사업 등 4건으로 지역개발 관련 3건, 혐오시설 관련이 1건이다.
올해 하반기 조사된 갈등 사업을 기관 별로 살펴보면 제주도 소관 갈등사업 32건(54%), 제주시 17건(28%), 서귀포시 11건(18%)이다.
분야 별로는 축산 악취시설 등 혐오시설 관련 23건(38%), 대규모 개발사업 관련 22건(37%), 국책사업 관련 5건(8%), 지방행정 관련 6건(10%), 교통 관련 4건(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60건의 갈등 사업 중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국책사업) △비자림로 확장 공사(제주도 추진)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해상풍력 발전사업(민간 추진)은 중점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
이번 전수조사는 공공 갈등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 확보 차원에서 지난 10월 6일부터 30일까지 소통혁신정책관 주관으로 도청과 행정시 각 부서,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공공갈등사업 전수조사는 소통혁신정책관 부서 신설 후 2018년 하반기부터 매해 반기 별로 진행하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