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강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영입 물망에 올랐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이 한신이 새 외국인 선수 계약 후보에 로하스를 올렸다고 보도하면서다.
스포츠닛폰은 “로하스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험은 없지만, 아버지나 가족 등이 메이저리그를 경험했고, 한국에서의 실적도 충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로하스가 홈런 47개와 타점 135개로 KBO리그 2관왕에 올랐다는 점을 강조하며 스위치히터로 정확성과 파워를 겸비하고 있어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신은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제리 샌즈를 영입한 바 있다. 당시 샌즈는 KBO리그 타점 1위(113개), 장타율 3위(0.543), 홈런 4위(28개)를 기록하고는 한신과 1년간 110만달러에 계약을 하고는 일본으로 건너갔다. 샌즈는 첫해 타율 0.257 19홈런을 기록하고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한신은 앞서 지난 12일 두산 베어스에 20승을 안겨준 간판 투수 라울 알칸타라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
일본 프로야구 구단 중 유독 한신은 한국프로야구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외국인 선수들에 주목한다. 리그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외국인 선수들이 더 많은 돈을 제시하는 일본 프로야구로 넘어가는 일은 흔하다.
지난 2017년 한화 이글스 소속 윌린 로사리오가 2년 연속 3할 타율에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해 한신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는 한화에서 재계약으로 제시한 금액에 2배가 넘는 돈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