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미국 민주당 당선자들에게 축전 보낸 이유는?…‘한·미동맹’

입력 2020-11-18 17:00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미국 의회 선거에서 당선된 에드 마키 상원의원(민주, 매사추세츠) 등 미국 내 지한파 의원들에게 축전을 발송했다. 문 대통령의 축전을 받는 대상자는 마키 상원의원 외에 로 칸나(민주, 캘리포니아), 앤디 킴(민주, 뉴저지), 브래드 셔먼(민주,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다.

문 대통령이 축전을 보낸 이들은 미국 의회에서 한·미동맹과 한반도 관련 법안·결의안 발의를 주도해온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들이라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공교롭게도 모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같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다.

문 대통령은 축전에서 이들 의원이 한·미관계에 대해 보여준 관심과 성원이 양국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밑거름이 됐다며 사의를 표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앞으로도 공동의 가치와 이익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마키 상원의원은 미국 외교위 동아태소위원회 간사로서 그동안 한반도·한미동맹 관련 법안·결의안·성명을 발표해왔다. 칸나 하원의원은 한국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고, 앤디 킴 하원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4명의 한국계 의원 중 유일한 재선 의원이다. 셔먼 하원의원도 미 하원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 공동발의와 한국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 공동발의 참여하는 등 지한파로 활동해왔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