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산단 에코프로이엠 양극재 공장 착공

입력 2020-11-18 15:46 수정 2020-11-18 15:51
18일 경북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서 ㈜에코프로이엠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착공식이 열렸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서 ㈜에코프로이엠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최문호 ㈜에코프로이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에코프로이엠은 에코프로비엠 60%, 삼성SDI가 40% 지분을 참여해 올해 2월 설립됐다.

㈜에코프로이엠 2025년까지 3644억원을 투자해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7만6000㎡ 부지에 연간 생산능력 7만8000t 규모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신규 고용인원은 410명이다.

생산되는 이차전지 양극재는 전량 삼성SDI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공장 설립으로 ㈜에코프로이엠은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삼성SDI는 양극재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에코프로는 올해 6개 자회사가 영일만산업단지에 이차전지 공장을 착공했다.

2018년 3월 에코프로지이엠 전구체 1공장을 시작으로 올해 2월 에코프로지이엠 2공장, 6월 에코프로비엠 양극재 2공장, 7월 에코프로에이피 액화 산소·질소공장, 10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리튬가공 공장과 에코프로씨엔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착공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에코프로의 지속적인 투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포항의 새로운 변화의 동력이 돼 줄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7월 영일만일반산단과 블루밸리국가산단이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에코프로(양극재), ㈜포스코케미칼(음극재), GS건설㈜(배터리 리사이클링) 등의 공장 설립이 이어지고 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