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가야사 복원은 경남 도민과 함께

입력 2020-11-18 15:06
경남의 가야 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국내 절차를 마무리하는 등 가야사 복원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가야문화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이고자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경남도는 오는 23일까지 매주 월요일, 도내에서 활동하는 문화관광해설사를 대상으로 ‘가야아카데미’ 가야사 심화 교육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는 가야사 심화 교육은 가야 고분군 세계유산등재를 추진 중인 경남지역 14개 시·군에서 활동 중인 문화관광해설사가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교육은 일방적인 화상 교육이 아닌, 강사와 교육생이 질문과 답변을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양방향 소통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가야사 심화 교육은 가야 시대 여성의 삶을 조명하는 성인지 교육과 문화유산 해설 방법 등 다양한 교육을 진행한다.

문화관해설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교육은 이들의 역사 해설 역량과 가야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통해 경남을 찾는 관광객에게 가야사를 제대로 알리는 전달자(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야아카데미’는 가야문화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시작된 교육과정이다. 앞서 전국공무원과 도내 초등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큰 인기를 끌자 올해는 문화관광해설사와 역사전공 대학생들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대학생 아카데미는 도내 역사 관련 학과가 개설된 대학에서 총 10명의 참가자를 선발해 이론 교육과 가야유적 발굴 현장 교육 등 4주간 160시간의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대학의 현장실습센터와 연계해 가야 아카데미를 이수한 학생에게 3학점을 인정하는 혜택을 제공해 높은 호응을 받았다.

류명현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가야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경남이 앞장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을 적극적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내년에도 가야 아카데미를 비롯한 가야공개토론회(포럼), 가야유적 탐방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