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얻어탄 차 몰고 도망간 30대 여성…“기억 안난다”

입력 2020-11-18 10:53 수정 2020-11-18 11:09

만취한 상태로 남의 차를 얻어탔다가 차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직접 차를 몰고 시내를 누빈 30대 여성이 체포됐다.

18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A씨(30)를 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밤 11시30분쯤 서울시내 한 거리에서 모르는 사이인 B씨의 차를 얻어탔다. A씨는 B씨가 잠시 차에서 내린 틈을 타 직접 운전대를 잡고 시내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차를 도난당했다는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87%로 알려졌다.

A씨는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의 얼굴을 팔꿈치로 때려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당시 상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장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수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