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서울시장? 한번도 생각한 적 없어…대선 출마”

입력 2020-11-18 10:40 수정 2020-11-18 11:08
유승민 전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태흥빌딩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18일 차기 대선에 재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차출론에는 “생각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에 마련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저는 그동안 대선 출마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던 사람이다. 이런 노력을 공개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2022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로 선회할 가능성에 대해선 “서울시장 선거라는 것 자체가 전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 때문에 갑자기 생긴 선거”라며 “그래서 이제까지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제안하면 어떡하겠냐는 질문에는 “그런 말씀을 건네오면 그때 가서 답은 하겠지만, 어쨌든 현재로는 서울시장 출마는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게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가장 당면한 문제는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당선됐을 때 우리 후보를 지지했던, 그런데 탄핵 이후 떠나간 그 국민들의 마음을 어떻게 되찾아오느냐”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 국민들의 마음을 제 모든 것을 다해 돌려서 서울시장 선거, 부산시장 선거, 그리고 2022년 대선에서 꼭 승리하리라는 희망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