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상준이 방송에서 두 번째 소개팅을 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이상준이 홍현희, 제이쓴 부부의 주선으로 두 번째 소개팅에 나섰다.
이상준은 방송인 이단비와 첫 번째 소개팅을 가졌으나 인연을 이어가지 못했다. 홍현희는 “제가 결혼할 때까지 소개팅해 주기로 약속했다”며 두 번째 소개팅 자리를 만들었다.
두 번째 소개팅 상대는 영어 강사 권아름이었다. 차에 권아름이 타자 이상준은 몸 둘 바를 모르며 안전벨트도 풀지 않은 채 권아름을 맞았다. 이상준은 운전하면서도 ‘광대 승천’ 상태로 운전을 이어갔다.
두 사람의 모습을 영상으로 지켜본 출연자들은 두 사람의 나이 차가 8살이라며 “딱이다”고 좋아했다. 이상준은 한술 더 떠 MC들에게 “마지막 연애는 1년 정도 된 것 같다. 마지막 키스는 권아름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권아름은 지난번 이상준의 소개팅 방송을 봤다고 말해 이상준을 당황하게 했다. 이상준은 “오늘 더 좋게 해드리겠다”며 수습했다.
권아름과 산책을 나선 이상준은 “남자친구가 생기면 해보고 싶은 것이 있느냐”고 물어 대답을 이끌어낸 뒤 “저는 지금 했다”며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이상준은 권아름에게 결혼 생각이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결혼 생각이 있다며 유머 있는 사람이 좋다는 권아름 말에 이상준은 “어떤 분이 좋다는 것이 있을까 싶다. 제 앞에 나타난 분이 좋으면 그분이 좋은 거다”라고 대답했다.
두 사람은 모닥불을 피우며 마지막으로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했다. 이상준은 권아름이 추울까 봐 담요를 가져와 모닥불에 덥혀 덮어주기도 했다.
이상준은 “처음 본 사이라 어색하고 불편할 수도 있지만 괜찮네요”라며 마음을 전했다. 이어 “우리가 같이 이렇게 불을 볼 날이 있을까요? 이게 마지막일까요”라고 물었고 권아름은 “인연이 된다면 있을 수 있겠죠”라고 의미심장한 대답을 했다.
김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