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주 지역 낮 최고 기온이 26도 넘게 올라 초여름 수준의 따뜻한 날씨를 보였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제주시 낮 최고 기온은 26.7도를 기록했다.
이는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11월 역대 최고 값으로, 기존 11월 최고 기온인 2011년 11월 2일 26.4도보다 0.3도 더 높다. 평년보다도 7∼11도 가량 높은 기온이다.
기상청은 이 같은 11월의 이례적인 고온 현상에 대해 “남쪽에서 따뜻한 바람이 유입돼 일시적으로 기온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주시 지역은 한라산을 넘어온 공기가 더욱 따뜻해지는 ‘푄 현상’까지 겹쳐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더 높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오는 19일 오후부터는 북서풍이 불면서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