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수학문화관을 아시나요?”…체험과 전시, 창의적 프로그램으로 수학대중화 앞장

입력 2020-11-17 17:32

“흥미로운 체험과 창의적 프로그램으로 수학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노원수학문화관을 아시나요?”

서울 노원구가 운영하는 노원수학문화관은 11월 특강 ‘역사와 함께하는 수학여행’을 28일 오후 1시부터 2시30분까지 진행한다. 우리 조상들이 만든 제도, 놀이, 발명품, 건축물에 숨겨진 수학적 비밀들을 파헤쳐보는 흥미로운 시간을 갖는다. ‘한국사에서 수학을 보다’의 저자 이광연이 강연자로 나섰다. 중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들을 수 있으며 모집정원은 50명이다.

12월 창의체험활동도 눈길을 끈다. 12월 첫째, 둘째 일요일(6일,13일) 11:00~12:30 초등학생 1~3학년 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칠교 에코팩과 라틴방진 냄비받침 만들기를 진행하면서 수학적 창의력을 높여볼 수 있다.

주말가족체험도 준비돼 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슈퍼4D프레임을 이용한 시어핀스키 피라미드 트리 만들기를 진행한다. 프랙탈이란 개념을 응용한 시어핀스키 삼각형과 피라미드 원리를 가족과 함께 트리 모형을 만들며 배워볼 수 있다. 12월 5일과 12일 오후 3시~4시30분 다목적실에서 초등생을 포함한 최대 4인 가족 3개팀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아울러 개인관람객을 대상으로 전시해설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다양한 전시물들에 숨어있는 수학적 원리들을 설명해 준다. 화, 목, 토, 일 하루 4회(10:30, 12:00, 14:30, 16:00) 1시간 정도 소요되며 2층 수학과 세상 ‘한눈에 보이는 수학사’앞에서 진행된다.

참여신청은 모두 사전예약제로 선착순 마감이다. 11월 18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https://yeyak.seoul.go.kr)에서 접수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까지며 입장료는 청소년 및 어린이는 1000원, 어른은 2000원이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노원수학문화관은 지난 2019년 10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문을 열었다. 눈으로 보는 전시물이 아닌 직접 만지고, 만드는 경험을 통해 수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도록 체험물 위주로 구성해 수학은 어렵다는 편견을 바로잡고자 하는 목적이었다. 개관100일만에 5만명이 넘는 이용객이 방문했다. 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휴관과 탄력적 운영을 실시하면서 전시물 정비 및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화하는 등 내실을 다졌다. 수학문화관 앞에 음악분수를 설치하고 2020년 달빛산책, 당현천 물축제 등을 개최하면서 노원의 문화교육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다양하고 유익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전시체험관이 아닌 수학의 대중화에 기여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근처 당현천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 등을 진행해 자연스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