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운전자가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친 사고 영상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13일 대구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이 담겨있는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검은 제네시스 차량은 뒤의 아반떼 차량과 1차 추돌 후 인도로 돌진하면서 3명의 보행자를 연달아 쳤다. 당시의 끔찍한 상황이 담겨있는 영상은 16일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도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해당 영상은 민감한 콘텐츠로 분류된 상태다.
대구소방본부가 발표한 사고 내용에 따르면 A씨(76·여성)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차량은 13일 오전 8시46분쯤 대구 달서구 월성남네거리 인근에서 인도로 돌진해 행인 B씨(59·여성), C씨(40·여성), D씨(73·여성)를 치었다. 운전자 A씨와 행인 등 4명이 다쳤다. 소방 관계자는 뉴시스에 “고령의 부상자들이 있었으나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인도도 안전하지 않다” “진짜 크게 다쳤을 것 같다” “소름 돋는다” “고령 운전자는 해마다 검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에는 피해자 가족으로 추정되는 이가 “이 영상으로 피해자가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사고 상황이 계속 생각난다고 하여 트라우마가 남을 것 같다”며 영상 삭제를 요청한 상태다.
양재영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