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영 라디오 방송 RFI가 축구황제 펠레(80), 엘리자베스 2세(95) 영국 여왕 등 살아있는 저명인사들의 부고 기사를 보도해 논란이 되고 있다.
RFI는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해외 유명 인사들의 부고를 전했다. 펠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1), 지미 카터(96) 전 미국 대통령, 라울 카스트로(89) 쿠바 전 국가평의회 의장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90), 브리지트 바르도(85), 소피아 로렌(85)도 이름을 올렸다. 모두 80, 90대들로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알려지기도 했지만, 살아있는 인물들이다.
문제가 불거지자 RFI는 즉각 “(인사들의) 부고에 대비해 신속한 보도를 위해 준비해 둔 인물사진이 실수로 노출됐다. 기술상의 문제가 원인”이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AFP통신은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조롱거리가 됐다”고 전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