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변호사, 현각 저격 “도둑놈 혜민과 뭐가 다른가”

입력 2020-11-17 13:21 수정 2020-11-17 13:25
승려 현각. 연합뉴스

승려 혜민을 향해 ‘장사꾼’이라고 비난했다가 돌연 태도를 바꾼 ‘푸른 눈의 수행자’ 승려 현각을 두고 박훈 변호사가 “도둑놈 혜민과 다른 점이 뭐냐”고 지적했다.

박 변호사는 17일 자신의 SNS에 “현각, 너에게 욕망은 무엇이더냐, 네가 도둑놈 혜민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변호사는 “현각에게 묻자. 너는 자본주의 불교를 비난하면서 너를 끼워주지 않는 것에 대한 비난이었다”며 “넌 하이브리드 영문 불교, 산스크리트어·티베트어도 모르는 수덕사 숭산 문중의 하이브리드 외국인 행동대장이었다”고 비난했다.

승려 혜민. tvn 캡처

이어 “너 둘은 철학적 깊이가 전혀 없는 모르모트(실험용 쥐)였다”면서 “불교의 근본 가르침이 무엇이라 생각하나”고 덧붙였다.

앞서 혜민은 지난 7일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에 출연해 남산타워뷰 풍경의 자택 등을 공개해 부동산 소유 논란에 휩싸였다. 속세와 거리를 두고 있는 불교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

방송 직후 현각은 “혜민은 단지 사업자이자 배우다. 진정한 참선하는 경험이 전혀 없다”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지난 16일 현각은 “아침 일찍 혜민과 이야기를 나눴다. 서로에 대한 사랑과 상호 존중, 깊은 감사로 가득 찬 70분간의 통화였다. 혜민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성실한 인간”이라고 태도를 바꿔 비판을 받았다.

혜민은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