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이날 오후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후 내일(18일)부터 다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환경공단(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초미세먼지(PM2.5)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매우나쁨 수준이다.
서울과 수도권 거의 대부분 지역과 태백 삼척을 제외한 강원도 전 지역, 청주를 제외한 충북 전 지역, 여수 광양 진도 고창 등을 제외한 남부 대부분 지역 등이 ‘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포천 양주 여주 이천 용인 안성 아산 예산 홍성 보령 청양 진천 영주 구미 고령 거창 정읍 창녕 등은 ‘매우나쁨’이다.
미세먼지(PM10)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대체로 ‘보통’ 수준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17~22도로 포근할 것으로 예상되고 바람도 없어 대기가 정체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환경공단은 “전날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더해져 중서부와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오후 비가 내리면서 하늘은 차차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오전 9시부터, 전라도는 낮 12시부터, 경남 남해안과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은 오후 6시부터, 경북 북부 내륙은 오후 6~9시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경기 남부와 충남, 충북 남부를 중심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내일까지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 제주도, 서해 5도 10~30㎜, 그 밖은 5~10㎜다.
환경공단은 내일 공기질에 대해 “좋음~보통 수준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