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바이퍼’ 박도현, ‘리헨즈’ 손시우와 짧은 동행을 마쳤다.
한화생명은 17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두 선수와의 계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자연스럽게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전환됐다. 손시우는 11개월 만에, 박도현은 6개월 만에 한화생명 유니폼을 벗었다.
두 선수는 2017년 말부터 바텀 듀오로 호흡을 맞춰왔다. 그리핀의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승격 및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본선 진출을 함께했다. 손시우가 지난해 12월 한화생명으로 먼저 적을 옮겨 잠시 각자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박도현이 5월 같은 팀에 합류하면서 반년 만에 다시 재회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LCK에서 스프링 시즌 8위, 서머 시즌 9위에 머무는 등 부진했다. 이들은 시즌 종료 후 ‘큐베’ 이성진, ‘하루’ 강민승, ‘영재’ 고영재, ‘라바’ 김태훈, ‘미르’ 정조빈 등 5인과 빠르게 계약을 종료하며 대대적 리빌딩을 예고했다. 이날 박도현과 손시우까지 팀을 나가면서 이들의 1군 로스터엔 ‘두두’ 이동주, ‘캐드’ 조성용, ‘비스타’ 오효성 등 3인 만이 남았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