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김병후와 박중훈 뜻밖의 우정…“15년 멘토”

입력 2020-11-17 10:21 수정 2020-11-17 11:12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정신과 전문의 김병후와 배우 박중훈의 특별한 인연이 공개됐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정신과 의사 김병후 편이 방영됐다.

이날 김병후의 집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배우 박중훈이었다. 그는 “나는 형님과 형님, 동생으로도 지내고 의사와 환자로도 지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두 사람의 첫 인연을 묻는 말에 박중훈은 “형님을 처음 안 건 15년 전 이금희 아나운서의 소개로 알게 됐다. 지금은 형님과 자주 만나는 사이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중훈은 “배우라는 게 타인의 인생을 사는 거지 않나. 사람의 마음을 생각해야 되는 일이고. 형님은 정신과 의사니까 형님과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생각이 맞고, 배우기도 하면서 친해졌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병후는 “배우와 정신과 의사는 굉장히 가깝다. 배우가 어떤 연기를 하기 위해서는 남의 마음속에 들어가서 그 마음을 자기가 이해해야 나오는 거다. 결국 나 이외에 타자 마음을 이해해본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박중훈은 “타자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자꾸만 생각하다 보면 좋은 점은 섬세해지는데 나쁜 점은 예민해진다. 예민한 건 피해자가 생기고, 섬세한 건 피해자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중훈은 이어 “섬세한 건 좋은데 자꾸 예민해지니까 (내가) 자꾸 주위를 불편하게 만들더라. 그러니까 그때마다 나도 힘들고. 그래서 형님을 찾아가서 대화하다 보니 의사와 환자를 떠나서 인생의 조언자 같은 분이 된 거지”라고 고백했다.

송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