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의 계정을 비활성화하는 인스타그램의 정책에 따라 그룹 룰라 출신의 고영욱에 이어 가수 정준영과 아이돌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차단됐다.
인스타그램은 16일 정준영과 최종훈의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정준영과 최종훈의 계정 아이디는 검색되지 않는다. 외부 링크를 통해 이들의 계정에 접속해도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앞서 고영욱도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후 “이제는 조심스럽게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는 글을 올렸지만, 하루 뒤 계정이 차단됐다.
이는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성범죄자라는 사실을 확인하면 즉시 계정을 비활성화한다는 내부 운영 방침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은 고객센터 페이지를 통해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의 것으로 보이는 계정을 발견하면 신고해 달라”면서 전국 성범죄자 등록 리스트와 온라인 뉴스 기사 링크 등을 통해 성범죄자의 계정을 신고해 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이용자의 신고로 성범죄 유죄 판결이 확인된 계정은 즉시 비활성화된다.
한편 정준영과 최종훈은 포털사이트에서도 프로필이 삭제된 상태다. 앞서 이들은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대법원은 지난 9월 24일 정준영과 최종훈에게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