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가 선수단 리빌딩에 돌입했다.
아프리카는 17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2020시즌 선수단 재계약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드레드’ 이진혁과 재계약을 체결하고, ‘훈’ 이장훈, ‘스피릿’ 이다윤, ‘썬’ 전태양, ‘미스틱’ 진성준, ‘SS’ 서진솔, ‘벤’ 남동현, ‘젤리’ 손호경 등 7인과는 계약을 연장 않기로 했다.
아프리카는 ‘기인’ 김기인, 이진혁, ‘플라이’ 송용준으로 상체를 완성한 채 본격적인 스토브리그를 맞게 됐다. 첫 번째 과제는 바텀 듀오 보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은 상체 포지션의 추가 영입 가능성 또한 열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처음으로 헤드셋을 쓴 베테랑 정글러 이다윤은 약 7년 만에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차기 시즌부터는 팀의 아카데미 코치로 활동할 계획이다. MVP 블루에서 데뷔한 이다윤은 월드 엘리트(WE), 프나틱 등을 거쳤다. 2016년 12월 아프리카에 입단, 4년간 주전과 교체 선수를 오가며 한결같은 활약을 펼쳤다. 아프리카는 ‘알빙고’ 최병철 코치도 아카데미에 합류시켰다.
이진혁의 재계약은 그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본 ‘리라’ 남태유 신임 코치가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11월 아프리카에 합류한 이진혁은 뛰어난 메카닉을 보유했지만 지능적인 플레이가 부족하다는 평을 줄곧 받아왔다. 현역 시절 ‘두뇌파 정글러’로 분류됐던 남 코치는 예전부터 그의 성장을 돕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