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아이폰’ 나오나…애플, 폭스콘에 시제품 제작 요청

입력 2020-11-17 09:54 수정 2020-11-17 10:26
폴더블 아이폰 가상 렌더링. 맥루머스 홈페이지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개발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IT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애플이 하청업체인 폭스콘에 ‘시험용’ 폴더블 아이폰 제작을 의뢰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2022년 9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보도는 중국 부품업체 취재를 근거로 한 대만 연합신문망의 보도를 인용한 것이다.

폴더블 아이폰은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2처럼 하나의 스크린을 접었다 펴는 방식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 서피스 듀오처럼 두 개의 스크린을 연결하는 방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힌지 부분이 10만회 이상 접었다 펼 수 있는 정도의 내구성이 있는지도 테스트해줄 것을 폭스콘에 요구했다. 보통 노트북이 2만~3만회 접었다 펴는 내구성을 갖춘다.

보도에 따르면 시험 제작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평가하는 차원에서 이뤄진다. 어떤 디스플레이를 택하느냐에 따라 조립 공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폴더블폰을 개발한다는 루머는 2016년부터 시작됐다. 애플은 폴더블폰과 관련한 특허도 여러 개 취득한 상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