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17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조만간 제 의사를 밝힐 것이다. 이달 말쯤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당내 경선 출마를 전제로 지금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우 의원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 당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여성 인사 가산점과 관련해선 “가산점은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장관들에게 몇 퍼센트를 주는지는 정해져 있지 않을 텐데, 그건 당내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외에 ‘제3의 대권 후보’를 세워야 한다는 의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추미애 장관이 예비 대권 후보라고 본다”며 “한편으로는 박용진 의원 같은 젊은 의원들도 준비해볼 생각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그룹의 맏형으로 불리는 우 의원은 “86세대에 실망하는 분들도 늘어나는 것 같다. 마지막 역할이 다가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