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로나 어제 230명 신규확진…지역발생 202명

입력 2020-11-17 09:34 수정 2020-11-17 10:33
16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이동식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0명 늘어 누적 2만899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223명)보다 7명 늘며 나흘 연속 200명대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230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202명, 해외유입 2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93명)보다 9명 증가하며 200명을 넘은 동시에 지난 11일 이후 7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갔다. 200명대 지역발생 확진자는 9월 2일(253명) 이후 76일 만이다.

이 같은 확산세는 카페와 직장, 가족·지인 모임 등 일상 곳곳의 집단감염이 만연한 상황에서 학교와 동아리, 기도원, 백화점, 음식점 등을 고리로 새로운 발병 사례가 속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223명→230명 등으로, 17일간 세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87명, 경기 38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137명이다. 수도권 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3∼16일(113명→109명→124명→128명)에 이어 5일째 100명대를 나타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광주가 18명으로 가장 많고 전남 16명, 강원 13명, 충남 9명, 경북·경남 각 3명, 대구 2명, 대전 1명이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수원대 미술대학원-동아리(누적 14명), 경기 고양시 소재 백화점(9명), 경북 청송군 가족모임(19명), 전남 순천시의 한 음식점(6명), 충북 음성군 벧엘기도원(10명) 등 전국 곳곳에 걸쳐 있다.

이외에도 서울 동작구 카페(21명), 강서구 소재 병원(17명), 강원 철원군 장애인요양원(11명), 강원지역 교장 연수 프로그램(18명), 전남 광양시 소재 기업(29명) 등의 산발적 감염과 관련한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30명)보다 2명 줄었다. 해외유입 사례는 지난달 28일(7명) 한 자릿수를 마지막으로 이후 10∼3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사망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아 494명을 유지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0%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