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검사 추가확진 無’ 대표팀, 카타르전 진행한다

입력 2020-11-16 22:02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단이 1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엔처스도르프 BSFZ아레나 보조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로 불투명해졌던 17일 카타르와의 축구 남자 대표팀 평가전이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3차 검체 검사에서 선수단 중 추가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실시한 검체 검사 결과 스태프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 규정에 의거해 카타르와의 평가전은 이에 따라 예정대로 진행된다.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는 FIFA 규정에 따라 경기 킥오프 72시간 내에 코로나19 유전자증폭검사를 받게 돼있다.

앞서 대표팀 선수단 중에서는 권창훈 이동준 조현우 황인범 김문환 나상호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대표팀 숙소인 래디슨블루파크 로열팰리스 호텔에서 10일간 격리된 상태다. 아직 이들은 관련 증상을 보이진 않고 있다. 규정상 출전 가능 선수가 골키퍼 1명 포함 13명 이상일 경우 경기 진행이 가능하다.

대표팀 선수들이 머물고 있는 오스트리아는 17일부터 외출이 제한되는 전면적인 봉쇄령이 내려진다. 협회는 오스트리아 정부 및 대사관을 통해 최대한 빨리 출국 허가가 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의 중이다.

양성 판정을 받았던 권창훈은 소속팀 프라이부르크의 요청으로 15일 독일로 복귀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하는 전북 현대, 울산 현대, FC 서울에 소속된 선수와 카타르 프로축구 구단 선수 9명은 평가전 일정이 끝난 뒤 카타르로 넘어갈 예정이다. 단 확진 판정을 받은 울산 소속 골키퍼 조현우는 격리를 유지하며 가능한 빨리 한국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