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구서 코로나 항체 4개월 유지…중증은 더 길어”

입력 2020-11-16 17:07 수정 2020-11-16 17:08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항체 지속 기간에 대해 “적어도 4개월 정도까지는 항체가 잘 형성이 되고 지속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많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6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항체 지속 기간에 대해서는 여러 기관에서 연구하고 있고, 항체 형성률에 대한 연구 결과들도 최근에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중증으로 코로나19를 앓는 경우에는 (항체) 지속 기간이 조금 더 길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 무증상이나 경증에서는 조금 더 빨리 항체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했다.

이어 “항체뿐 아니라 세포 면역에 대한 부분도 어떻게 작동하는지 봐야 한다”며 “아직까지 좀 더 연구돼야 하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이 효과가 있으려면 항체 지속 기간이 얼마나 유지돼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이 된 지 얼마 안 돼서 아직은 데이터가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는 “인플루엔자는 항체 지속 기간이 6개월 정도”라며 “너무 일찍 예방 접종을 하면 항체가 떨어지기 때문에 시기를 정하는 것처럼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해 면역이 지속하는 기간은 일반적으로 짧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자가격리에 들어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 대해선 “한번 감염됐지만, 재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안전을 위해서 격리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앞서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3월 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이후 건강을 회복했다. 최근 확진자와 접촉한 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통보에 따라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