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11월부터 현충근린공원에 서달산 주민커뮤니티 쉼터 ‘글 헤는 숲’을 본격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서달산 숲속도서관은 공간이 좁아 주민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있어 왔다. 이에 구는 올해 주민참여예산 선정을 통해 지난 6월 리모델링으로 확대 조성했다. 주민커뮤니티 쉼터는 숲속도서관 기능에 더해 별도의 회의공간, 빔 프로젝터, 스크린 등의 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평일과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주민협의체 ‘꿈꾸는 도토리’ 소속 시니어 마을사서, 자원봉사자 등이 배치돼 도서관에서 즐기는 책과 문화예술축제 Green Festa, 가족소통을 위한 책과 노니는 마을학교, 이웃의 마음을 돌보는 꿈꾸는 마을상담가, 묵독 산책독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고 시설물 이용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대 입장인원을 20명 이내로 제한해 관리하며 거리두기 단계별 수칙과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
이와 함께 주민협의체에서는 주민커뮤니티 쉼터의 소개, 프로그램 안내, 실시간 스트리밍 등을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꿈꾸는 도토리’를 운영해 주민과 소통한다. 또 구는 지난 3월 이후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던 서달산과 고구동산길, 노량진 근린공원 등 관내 공원 일대에서 비대면 숲해설 프로그램을 재개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총 3회에 걸쳐 진행하며 동작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해 숲해설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나무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나무별 유래와 특성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아울러 서달산과 상도근린공원 유아숲체험원에서는 손수건 자연물로 염색하기, 거미줄 놀이, 열매로 과녁 맞추기 등 창의성과 사회성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