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식기세척기, 올해 전 세계 100만대 팔렸다

입력 2020-11-16 16:50
모델이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프리미엄하우스에서 차별화된 세척 성능에 디자인 혁신을 더한 ‘비스포크(BESPOKE) 식기세척기’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올해 11월 2주차까지 전 세계 시장에 판매한 식기세척기 수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시장별로 최적화된 라인업 확대와 차별화된 제품력을 기반으로 미국·유럽 등 식기세척기 주요 시장에서 크게 성장했다”며 “식기세척기 시장에서도 글로벌 플레이어에 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해외에서는 고압의 물살을 뿜어내는 바(Bar)로 식기를 구석구석 세척해주는 ‘리니어 워시(Linear Wash)’, 맨 아래 단 식기까지 잘 세척하기 위해 추가 물살을 쏘아주는 ‘존 부스터(Zone Booster)’, 기름기가 많이 묻은 식기를 강력하게 닦아 주는 회전 물살 ‘스톰 워시(Storm Wash)’, 자동 문 열림 기능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 식기세척기는 미국 현지 시장 조사업체인 JD파워가 발표한 ‘2020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유럽의 경우 현지 시장점유율 1위인 냉장고와 함께 오븐, 인덕션, 식기세척기 등 주방 가전이 패키지로 판매되는 비중이 늘면서 식기세척기 판매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냉장고에 이어 자신의 취향에 따라 패널 색상을 교체할 수 있는 ‘비스포크(BESPOKE) 식기세척기’를 도입한 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지난 6월 선보인 이후 올 3분기 국내 식기세척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약 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 식기세척기가 우수한 제품력을 인정 받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며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를 향후 해외에도 도입해 ‘비스포크 가전’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