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해진 날씨에 홍천·구미 등에서 산불 잇따라

입력 2020-11-16 16:02 수정 2020-11-16 16:26
경북 구미시에서 발생한 산불. 산림청 제공

건조해진 날씨에 강원 홍천, 경북 구미에서 연이어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6일 강원 홍천군 홍천읍, 경북 구미시 장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 진화를 완료하고 뒷불 감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발생한 홍천군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 2대와 인력 87명을 투입, 발생 2시간여 만인 오후 1시 40분쯤 주불진화를 완료했다. 피해 면적은 0.1㏊로 나타났다.

불은 한 사찰 뒤편에서 잔가지·낙엽 등을 소각하다가 불씨가 옮겨 붙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후 12시 33분쯤 발생한 구미시 산불 진화작업에는 헬기 2대와 인력 77명이 동원됐다. 오후 1시 39분쯤 큰 불은 모두 꺼졌다.

피해면적은 0.03㏊이며 입산자의 실화때문에 산불이 번졌을 것으로 산림청은 추정하고 있다.

고락삼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과장은 “입산 시 라이터나 성냥 등의 화기물을 소지하지 마시고, 산림인접지에서 농산폐기물과 생활쓰레기를 소각하는 행위를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