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대 오르며 2540선 돌파

입력 2020-11-16 14:16 수정 2020-11-16 14:24

코스피지수가 장중 2%대 오름세를 보이며 254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만 3000억원 가까운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1, 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후 1시4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1.29포인트(2.06%) 오른 2545.14에 거래되고 있다. 2018년 2월 2일 장중 2565.99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년6개월 만에 처음으로 25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개장한 이후 계속 상승폭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약 2900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약 1600억원, 100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이날 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한 데는 시가총액 1, 2위 종목이 급등세를 보인 게 영향을 미쳤다.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이 대형 반도체 업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집중 매수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4.75%, SK하이닉스가 8.47% 오르고 있다. 이 외에도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등이 1%대 상승하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을 보유한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아시아나IDT, 에어부산, 금호산업 등이 상한가에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