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국토부의 ‘도심융합특구’ 유치 추진

입력 2020-11-16 14:12

부산 기장군이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내에 ‘도심융합특구’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6일 기장군에 따르면 동남권 산업단지에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도심융합특구’ 유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도심융합특구란 ‘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모델로, 도심에 산업·주거·문화 등 우수한 복합 인프라를 갖춘 특구를 일컫는다. 이 사업은 국토부와 관계부처가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동남권 산단이야말로 도심융합특구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고 강조했다.

동남권 산단은 기장군 장안읍 일원의 147만8772㎡ 부지에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사업, 중입자가속기 구축사업,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구축 및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과 이와 관련된 강소기업 등이 집적해 ‘세계적인 방사선 의·과학 융합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준공은 내년으로 예정됐으며 현재 동남권 산단 내 관련 시설 용지가 이미 확정, 토지 보상과 부지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다.

기장군은 동남권 산단이 첨단산업 집적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과 미래 성장산업 생태계 조성이라는 도심융합특구의 취지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동남권 산단 준공 이후에는 기반시설 등 산단 내 주요 인프라의 공유를 통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해 그 어느 곳보다 도심융합특구 지정에 따른 성과를 최단기간 내 실현이 가능하다고 군은 강조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동남권 산단은 각종 첨단 국책사업 유치가 확정되어 진행 중이며 인접 고속도로와 동해선의 개통으로 사통팔달의 탁월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다”면서 “인접한 12개 산단의 집적효과, 오시리아 관광단지, 기장 도예관광 힐링촌 등 문화휴양시설 조성까지 고려하면 동남권 산단은 첨단 특구 지정을 위한 모든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