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선거 출마? 검찰개혁 전 장관직 내려놓지 않겠다”

입력 2020-11-16 11:54 수정 2020-11-16 12:04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검찰 개혁이 완수되기 전까지는 장관직을 내려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추 장관은 “검찰 개혁 전까지는 정치적 야망 갖지 않기로 맹세하고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라며 보궐선거 출마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장관에서 물러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거야 알 수 없다”면서도 “검찰 개혁이 완수되기 전까지는 장관직을 내려놓지 않겠다”고 했다.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등 재보선을 앞두고 개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0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개각은 두 차례로 나눠서 할 것”이라며 “시기는 연말연초보다 빠를 수도 있다”고 했다.

1차 개각은 재보선 출마를 희망하는 장관을 대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2차 개각은 재임 기간이 오래된 장관들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추 장관은 개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