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검찰 개혁이 완수되기 전까지는 장관직을 내려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추 장관은 “검찰 개혁 전까지는 정치적 야망 갖지 않기로 맹세하고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라며 보궐선거 출마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장관에서 물러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거야 알 수 없다”면서도 “검찰 개혁이 완수되기 전까지는 장관직을 내려놓지 않겠다”고 했다.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등 재보선을 앞두고 개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0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개각은 두 차례로 나눠서 할 것”이라며 “시기는 연말연초보다 빠를 수도 있다”고 했다.
1차 개각은 재보선 출마를 희망하는 장관을 대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2차 개각은 재임 기간이 오래된 장관들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추 장관은 개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