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음반 판매 호조로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73% 증가

입력 2020-11-16 11:47

지난달 15일 상장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16일 3분기 실적(연결 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1900억원, 영업이익 401억원, 당기순이익 27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매출이 54% 증가한 것을 비롯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3%, 92% 늘었다.

직전 분기 실적과 비교할 때도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2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액이 22% 늘어난 것을 비롯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8% 51% 증가했다. 이에 따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4840억원, 영업이익 899억원, 당기순이익 604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실적을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9%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 13% 높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프라인 공연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방탄소년단 등 소속 아티스트의 음반 매출 등이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음반의 판매가 견조하였고, 공식상품(MD) 매출의 꾸준한 증가 및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인수 효과 등으로 3분기 매출 호조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 발표는 상장 후 첫 실적 발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지난달 15일 상장 후 35만원을 돌파할 정도로 치솟았으나 이후 하락했다. 이날 주가는 실적 발표 영향 등으로 오전 1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3.75% 오른 1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