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준우승 임성재, 세계 랭킹 18위로 도약

입력 2020-11-16 10:40
임성재가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4라운드 1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임성재(22)가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 권위의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준우승한 결실로 남자골프 세계 랭킹을 18위로 끌어올렸다.

임성재는 16일(한국시간) 공식 세계 골프 랭킹(OWGR) 홈페이지에 발표된 개인별 순위에서 평균 랭킹 포인트 4.4350점을 기록해 지난주 25위에서 7계단을 도약했다. 랭킹 17위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 이어 아시아 2위에 해당하는 순위다. 한국 선수 사상 최고 순위는 최경주의 2008년 5위다.

OWGR은 국제골프연맹(IGF)에서 올림픽 본선 출전권 부여의 기준으로 사용되는 지표다. 임성재는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있다. 국내 1위를 내년 6월 말까지 유지하면 도쿄올림픽 본선에 출전할 수 있다.

임성재는 이날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끝난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쓰고 준우승했다.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의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와는 5타 차이다. 이는 아시아 국적 선수의 마스터스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마스터스 챔피언 존슨은 부동의 1위를 지켰다. 랭킹 2위 욘 람(스페인)과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변함없이 순위를 지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