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가 5년 만에 본업인 가수로 돌아와 신곡을 발표했다.
이승기는 1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멤버가 아닌 ‘사부’로 출연해 윤종신과 함께 작업한 정통 발라드 ‘뻔한 남자’ 무대를 공개했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이승기의 새 앨범 작업을 위한 미팅에 참석했다. 이승기는 “약 2년간 앨범 준비를 하며 정통 발라드곡을 받고 싶었던 선배님이다”라며 윤종신을 소개했다. 이날 윤종신은 ‘번아웃’을 선언하고 활동을 중단한 지 1년 만에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승기와 멤버들은 윤종신의 곡을 받기 위해 설득에 나섰다. 윤종신은 이승기에게 “연기, 예능을 하면서 앨범을 내는 게 힘들지 않으냐”고 물었다. 이에 이승기는 “연기, 음악, 예능 세 분야가 너무 다 좋다. 2년 넘게 고민하다가 내린 결정이다. 기왕 이렇게 온 기회 좀 더 열심히 해서 부지런히 가자고 마음먹었다”고 답했다.
이승기는 “말을 하는, 이야기가 있는 노래가 하고 싶었다”고 윤종신에게 곡을 부탁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노래는 이야기’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던 윤종신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는 “작곡가로서 탐나는 보컬이다”라고 이승기를 칭찬하며 곡 작업을 함께하기로 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이승기와 윤종신이 함께 작업한 신곡 ‘뻔한 남자’의 무대가 최초로 공개됐다. 이승기는 시원한 고음과 짙어진 호소력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이승기의 무대 장면은 분당 시청률 8.1%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이승기의 무대를 보고 “원래 성실한 걸 알았지만 다시 한번 느꼈다”고 감탄했다. 이에 이승기는 “부족한 만큼, 부지런히, 또 성실하게 노력하겠다. 많이 응원해 달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방송이 끝난 직후 SBS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신곡 무대의 풀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은 공개 12시간 만에 조회 수 18만회를 넘기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15일 저녁 6시에 발매됐던 음원도 이틀째 각종 음원 순위에서 최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승기는 오는 12월 정규 7집 앨범을 발표하고 오랜 시간 가수 활동을 기다려 온 팬들과 만난다.
김수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