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겨울이면 일상으로…” 코로나 백신 CEO의 전망

입력 2020-11-16 06:27 수정 2020-11-16 09:30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겨울이면 우리의 삶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08년 아내와 함께 바이오엔테크를 설립한 우구르 사힌 교수는 15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효과적인 백신으로 사람 간 전염을 90%는 아니더라도 50%까지 낮출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코로나19 대유행 확산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백신 개발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백신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공급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그는 언급했다. 사힌 교수는 “목표는 내년 4월까지 전 세계에 3억회분 이상의 백신을 전달하는 것”이라며 “여름에는 감염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우리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가을, 겨울이 오기 전에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사힌 교수는 이어 “연구를 일시 중지하거나 중단시키는 다른 심각한 부작용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지금까지 해당 백신의 주요 부작용은 주사 부위에 통증이나 열이 나는 정도였다고 한다.

앞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4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중간평가 결과 90% 이상의 예방 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