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에서 아이스하키 동아리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가 이용한 아이스링크장 등 일부 시설은 폐쇄됐다.
15일 성북구와 고려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교내 동아리 활동을 함께 한 학생 등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북구 관계자는 “13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후 접촉자 검사가 진행됐고 추가 확진 판정이 있었다. 접촉자 등 25명 중 17명은 자가격리 중이다”라고 전했다.
역학조사에서 동아리 모임을 함께 한 확진자들은 지난 10일 오후 11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아이스링크장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들은 아이스링크장에서 함께 아이스하키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확진자들은 이후 11일 오후 5시30분부터 45분까지 신공학관 205호, 13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1의학관 1강의실, 같은 날 낮 12시부터 오후 5시20분까지 우정정보관 5층 연구실 등을 각자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측은 이들 시설에 방역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추후 보건소 역학조사팀의 조사에 따른 추가 내용이 있으면 곧바로 공지하겠다”라며 “확진자 동선에 있는 공간들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